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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스트캠프 5기 후기 및 지원 팁

SoonWon Kwon
SoonWon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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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 6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나도 부스트캠프 지원시기에 부스트캠프 후기들을 보며 많이 참고했던 기억이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지원 이전

부스트캠프 5기(2020)에 웹 풀스택 과정으로 지원했다. 어떤 과정으로 갈지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고민해서 선택해야한다. 아마 지원 유의사항에도 있을텐데 교육 중간에 과정을 바꿀수는 없다.

나는 컴퓨터공학 전공이긴 했지만 웹 개발쪽은 정말 아는게 거의 없었다. 하지만 잘 모른다고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열정 갖고, 서류 잘 쓰고, 코테 잘 보면 된다.

잘 하는 개발자가 아닌,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개발자를 뽑는다.

지원

서류

서류 → 코테 1차 → 코테 2차 → 최종 합격자 발표 이런 프로세스로 이루어진다. 이전에는 면접이 있었다고 들은것 같은데(확실하진 않음), 아무튼 서류와 코테만으로 최종 결과를 받기 때문에 서류를 정말 공들여 썼다.

자기소개서 항목중에 뭔가에 깊이 빠져들었던 경험을 묻는 질문이 있었던걸로 기억난다. 나는 합격 후에 궁금해서 캠퍼분들한테 어떤 내용 쓰셨는지 물어보기도 했는데, 정말 코딩과는 1도 관련없는 내용으로 합격하신분들도 많이 계셨다. 그러니 코딩쪽으로만 써야할까 걱정말고, 본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잘 담는 것을 추천한다.

코딩 테스트

코테 난이도는 1, 2차 모두 어렵지 않았다. 대부분의 기업 코테처럼 따로 정확성과 효율성을 100% 통과했는지 보여주진 않았던 것 같고 테스트 케이스만 주어졌던걸로 기억한다.

어렵지 않게 풀긴 했지만, 오픈톡방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듣고있으면 좀 더 고급진 알고리즘을 써서 더욱 효율적으로 푼 사람도 종종 있었다. 당시에는 이런 알고리즘을 써서 풀어야만 합격이다. 같은 루머도 돌긴했는데, 그냥 DFS, BFS 정도 활용한 수준에서 푼 나도 합격한것을 보면 크게 어려운 알고리즘을 써야만 하는건 아니다.

fyi. 아마 부스트캠프 6기도 정보공유방 같은 오픈톡방이 있을 것 같은데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나는 1차 코테 이후에 있는걸 알고 들어갔는데, 나름 도움되고 괜찮았다. 특히 코테 친 직후에는 톡방이 아주 시끌시끌 해진다. 또한 합격 결과 같은 부스트캠프 관련 정보를 이메일을 항상 보고 있지 않더라도, 톡방에서 누군가 얘기해주는 것을 보고 빠르게 알 수 있다.

교육

부스트캠프의 교육은 떠먹여주지 않는다. 학교처럼 강의를 통해 먼저 알려주고 과제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가 먼저 툭 던져지면 스스로 학습하고 해결해야한다. 구글링을 해도 좋고, 다른 캠퍼들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 그렇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로 나아가는 것이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교육 내용은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정말정말 좋다. 공식 홈페이지 커리큘럼 참고

나는 전공자였고 프로젝트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나름 수월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챌린지 기간 내내 정말 힘들었다. 멤버십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압박도 많이 느꼈다.

요령 부리지 않고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는 것. 요게 내가 얘기드릴 수 있는 멤버십 합격 팁.

부스트캠프 멤버십

멤버십에 합류하게 되면 일단 떨어진다는 불안감에서는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 좀 더 스스로 시간관리하면서 학습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쉽지 않다. 해야할 것들이 많다.

그래도 열심히 하고 나면 확실한 성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커리큘럼이 정말 좋다. (개인적인 생각임)

멤버십 수료할때쯤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프론트엔드 개발자 로드맵을 오랜만에 들어가봤는데, 거기 있는 것들중에 내가 전혀 모르는것은 거의 없다는것을 느꼈다. 그때 정말 너무 신기했다. 부스트캠프 시작 전엔 아는게 거의 없었다.

채용 연계

부스트캠프 멤버십 수료생들을 위한 채용 연계도 지원된다. 멤버십 끝자락에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연계 기업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멤버십 기간중에 채용설명회를 갖기도 한다. 부스트캠프 인원만을 대상으로 열어주시는 채용설명회라니, 정말 감사한 시간이다.

채용 연계 시점에서 캠퍼들은 부스트캠프의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교육과정도 통과한 어느정도 검증된(?) 지원자이기 때문에 연계 기업들도 서류전형을 까다롭게 보진 않았던것 같다.

다만 코딩테스트가 대부분 있다. 그래서 부스트캠프 수료 직후 바로 시작되는 채용 연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부스트캠프 교육 기간 중에도 틈틈히 알고리즘 학습을 병행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코딩테스트 없이 서류 이후 과제전형을 보거나, 바로 면접을 보는곳도 있다.

부스트캠프 채용 연계는 수료자의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이 절대 아님을 기억해야한다. 그저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뿐이며, 합격으로 가는것은 오로지 개인의 역량이다.

마무리

부스트캠프는 교육, 취업 연계, 그리고 열정있는 다른 캠퍼분들과의 인연 등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나한테 정말 감사한 기회였고,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부스트캠프 전과 후로 인생이 바뀌었다.

물론 부스트캠프에 떨어졌다고 너무 걱정않으셔도 괜찮다. 우테코나 싸피 등 다른 교육과정도 개발자로서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데 정말 좋은 교육들이며, 사실 돈을 좀 모아서 부트캠프 교육과정을 듣는것도 부스트캠프와 크게 다르지 않다. ( 부스트캠프도 코드스쿼드 라는 외부 교육기관이 맡아 교육을 제공해준다.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